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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0 살려줘 본문

오늘, 행복해?

230320 살려줘

굥갱 2023. 3. 21.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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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갈 상태가 아닐 테니 푹 자고 일어나서 입맛이 있는 건 아니지만 뭔가 먹긴 해야 하는데.. 하면서 국물 먹으려다 라면밖에 없고.. 기왕 이런 거 짜장라면이나 먹자 한 게 잘못이지.... 먹는 도중에 속이 좀 안 좋아지더니 갑자기 명치께 가 쥐어짜듯이 아프고 토하고 억지로 더 토하고 그러고도 드러누워서 아악 소리 내면서 뒹굴고... 그 와중에 목 잠겨서 아악 소리도 잘 안 나오더라...ㅎ 그러다가 겨우 살아났더니 병원 가보라고 해서 집 밑 병원 가니 코로나 검사해야 진단된다고 하고... 한참 더 걸어서 다른 병원 가서 겨우 진료받기... 별다른 병명이 안 나오는 걸 보면 그냥 몸이 심하게 안 좋을 뿐인 건가 그걸 물어볼 생각도 상황도 안 돼서 그저 멍하게 진료받고 나옴. 링거를 맞았어야 했나.. 그 와중에 복통 있고 하다니깐 선생님이 눈 가리는?? 마스크 같은 것도 썼는데 코로나 의심이라서인가.. 싶어서 조금 웃겼다.
제대로 아프면 보통 열이 오르면서 온몸이 아리듯이 아픈데 이번엔 열은 안 나면서 몸은 아려서 신기함.. 주말엔 그나마 괜찮았는데.... 내일은 좀 나았으면 좋겠다.
요즘 이력서 쓰면서 경험을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아픈 것도 경험인가... 뭔가 아픔에 대한 공감이 다른 것 같은 것도 신기하다.
대충 몸이 아프니깐 남들 말하는 거 다 듣기도 꼴 보기도 싫은 상태라는 것 ㅎ 여유는 건강한 신체와 마음과 지갑에서 나옵니다. 집 와서 좀 자다가 죽 먹을까 했는데 자는데 동생이 배달시키니 마니 해서 햄버거 먹은 게 아이러니...ㅋ

요즘 이력서 쓰려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 생각하는데 생각할수록 알듯 모를 듯하다.
하긴 어떻게 내 전부를 알겠어.
어렵다 항상.

사람은 결코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 내가 있고, 나를 구성하는 것들이 있고.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싫어질 때 의외로 생각나는 게 너라는 것이 당연해서 아이러니하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이며,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가.

어제 일기에 클림트의 키스 사진인 이유는 내가 유일하게 본 작품 중에 좋아했던 것이 클림트라서. 근데 나는 유디트가 더 좋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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