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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18 나의 우울에 대하여 본문

흩어진 밤을 그러모아

220518 나의 우울에 대하여

굥갱 2023. 2. 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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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좋아하지 않은 것 같은 하루였다.
사람에 매달리면 결국 그 매달림에 힘들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을 싫어하는 척 하지만 결국 또 돌아간다.
관계는, 변한다. 오늘의 다정이 내일의 칼날이 된다. 너의 다정함은 여전히 다정인데 나 혼자 거기에 저미게 아파져서, 너는 구태여 의미를 두지 않는 그 하나에 나 혼자 구구절절 매달려서 구차한 내 자신이 가장 힘들다. 그럼에도 너의 다정함을 잃고 싶지 않은 내 자신이 비겁하다.
이따금 이런 감정들에 치일 때면, 다정에 기대어 잠겨 들고 싶다가도, 네가 도망칠까 겁이 난다. 나는 원래 이래라고 설명하는 것마저 구차하다.
이럴즈음이 되면 다정한 사람들이 연락이 온다. 사실은, 내가 그 다정함에 또 의미를 부여한 것이겠지.
내일은 누구도 나를 사랑하는 기분이 드는 하루이길. 잘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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