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세상
240108 조울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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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기를 쓰면서 오 나 우울한가? 생각이 새삼 들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내가 조울증이라는 상황도, 내 감정이 어떤지도 모르고 휘둘렸다면
지금은 내 감정에 대해 이해하고
휘둘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은 휘둘린다는 것이다!!
사실 기분이 보통과 같을 때 조증 상태라고도 얘기하지만
진짜 조증일 땐 더 휘둘린다 ㅎㅎ
일 하는데 뭔가 밀려들어오는데 차라리 매뉴얼대로 할 수 있는 일은 쉬운데 그렇지 않은 일이 더 골치가 아픈 느낌...
정답을 찾아야 하는 게 더 힘들다.
일도 찝찝하게 마무리하고 더 하기 싫어서 집에 가던 차에
뇽에게 나 좀 술땡긴다했더니 바로 전화가 옴 ㅋㅋㅋ
보통 뇽과 이런 식의 급 만남은 잘 없는데 어제 타이밍이 좋았다.
집에 가서 맥주 한 캔을 할지, 근데 집에서 술을 마시고 싶진 않은데, 역시 씻어야 하니 헬스를 가야 하나 하던 차였기에 더더욱
술 많이 마시지도 않았는데 알딸딸하게 취했다
분명 뇽과 같이 갈 때 까진 멀쩡했는데 집 가는 길에 술이 확 올라서 혼자 깔깔거림
미쳤군 아주 ㅋㅋ
후진하는 차에 부딪힐 뻔했는데 그마저 아무렇지 않게 느껴졌나?
무튼 정신이 나가고 있는 게 틀림없다.
목구멍에 칼을 쑤셔 넣어 이대로 죽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생각했다. 칼날이 더 굵어졌다. 병원을 한 번쯤 가야 하나
창스랑 대화하면 늘 뭔가 겉돈다 서로 이상한 포인트에서 빡치는 느낌
오빠가 약간 어디 오빠한테 이런 느낌의 말을 가끔 쓴다
흠 편한 만큼 내가 더 편하게 대하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 듯
나를 추슬러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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