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세상
16101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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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걱거리는 듯 속도를 내고 달리는 차가 귀옆을 스치자 다시 정적이 찾아왔다
차창 밖의 불빛들이 익숙한 듯 낯설게 번쩍인다. 분명 익숙하다 못해 내 몸인양 들어맞은 것들인데. 마치 너를 보듯 낯설 다름이었다.
차가 다시 속도를 내어 달렸다. 이 길의 끝이 무엇일지 미처 가늠할 수가 없는 사이 이미 시간은 끝을 향해 내달렸다. 우리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6년의 시간...
"덧없다."
아무런 미련도 없이 떨어지는 우리의 시간은 그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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