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나는 네 손을 잡을 여유조차 없어 서글펐다 겨우 맞닿은 손 끝의 끈적함은 네 마음의 달콤함보다 찐득거림을 상기시켰다 이런 간사한 마음에 이름을 덧붙일 수 있을까. 그래서 간혹 계절보다 우리가 가여웠다. #2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