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세상
201127 나의 우울에 대하여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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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었다.
술을 마셨고, 오늘은 울지도 모른다 생각했다.
아직 안 지 얼마 되지 않은 친구의 위로에 기대 더 목놓아 울었다.
왜 우냐고 질문이라도 할 줄 알았던 친구는 괜찮다며 더 울어도 된다며, 참지 말라고, 너무 다 안고 가지도 말라고.
그 말에 아이처럼 펑펑 울었다.
울음을 삼키는 게 더 익숙한 나는 사실 언제나 울음을 토해내고 싶었다.
하지만 참아야 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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