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별의별세상

220518 나의 우울에 대하여 본문

흩어진 밤을 그러모아

220518 나의 우울에 대하여

굥갱 2023. 3. 8. 16:40
728x90

간만에 현실이 몽롱하고 눈물이 나고 다리 아래로 무언가 흐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 하루였다.
아직도, 회사 모니터 아래와 가방 안에는 약이 늘 구비되어 있다. 아직도 인지 당연히인지 조금 애매하다. 나를 채우는 것이 나여야 하는지 타인이어야 하는지도 애매해다.
내가 바로 서고 싶어 그 의지를 새기고 싶었는데, 생각하고 보면 꼭 혼자 힘으로 바로 서야 하나 싶다가도, 이런 순간에는 떠오르는 게 너라는 것이 가장 기분 더럽다. 호흡하는 법을 깜빡 잊으면, 구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곳으로 돌아간다.
한 번 아픔을 인지하고 나면, 사소한 아픔에도 통증을 호소한다. 그게 싫었는데. 한참을 약을 쳐다보다, 약을 먹는 게 나을지, 울어버리는 게 나을지,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어보는 게 나을지 생각한다.
몸에 좋지 않은 건 늘 입안을 머문다.

728x90
반응형

'흩어진 밤을 그러모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0) 2023.03.08
220908  (0) 2023.03.08
-  (0) 2023.03.08
210422 나의 우울에 대하여  (0) 2023.03.06
210215 나의 우울에 대하여  (0) 2023.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