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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이빙 230723 본문

언젠가의 너에게

프리다이빙 230723

굥갱 2024. 2. 13.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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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은 두렵다.

너무 많이 쓴 서두라 질릴 만 하지만 정말 두렵다.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강박증이 있고 그런 나를 알고 있기에 더 겁난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다가 어느 순간에 패닉이 올지 몰라서 더 조심스럽다.
이렇게 겁낼 거면 안 하는 게 맞지 않나..

윌스미스가 최고의 것들은 두려움 뒤에 있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미지의 것일수록 두려움은 더 커지고, 세상을 알아갈수록 두려운 것은 더 많아진다.
프리다이빙도 그에 앞서 체험까지 했음에도 시작하자마자 겁이 났다. 아무래도 무릎이 다쳐서 자유롭지 않은 영향도 한몫했겠지.
그래도 물에 적응되자 조금씩 두려움은 걷히고, 차근차근 가르쳐준 강사님 덕분에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이퀄 안된다고 잉잉잉했는데 차근차근 가르쳐주셔서 물속에서 빵 터지기까지 했다. 아무래도 스쿠버를 따면서 물에 처음 들어갔을 때 너무 패닉이 크게 와서 그 영향 때문에 더 겁내는 것도 같다. 진짜 이렇게 쫄 거면 왜 도전하냐고 계속...

평생 저는 이퀄 안돼요!! 라며 살았지만 사실 더디게 조금씩 요령을 익혀가고 있다. 그래서 계속 무언가를 도전하며 사는 건지도 모르겠다. 차근차근할 수 없던 것들을 하게 만드는 것이 재미있다.
물을 무서워하던 내가 다이빙을 위해 수영을 배우고 이제 물에서 좀 더 자유롭게 놀 수 있게 된 것만 봐도 그렇다.
최고의 것들은 두려움 뒤에 있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렇다고 겁나는 게 겁나지 않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함께 손잡고 시작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또한 행운이다.
느리지만 꾸준하게 걸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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