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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세상
할아버지, 있잖아
할아버지. 그거 알아? 내 방에는 할아버지가 써줬던 쪽지 하나가 멋대로 뒹굴고 있어. 때로는 책사이에서, 때로는 가구틈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나타나기도 해서 나를 울려. 근데 나는 또 그렇게 멋대로 굴러다니게 내버려 두고 있어. 할아버지의 흔적이 내가 찾지 않은 순간에 불현듯 나타나도록. 내가 찾을 땐 찾을 수 없도록. 그건 또 알아? 다들 할아버지의 마지막 사진을 보면서 낯설다고 할 때 나만 그걸 눈치챘어. 쉬엄쉬엄 우리 집을 올라올 때 할아버진 종종 그런 표정을 지었어. 그 누구도 알지 못했던 그 쉼의 틈새를 나만 어쩌다 봐버렸나 봐. 근데 그건 알아? 나 할아버지가 가던 마지막도 못 봤지만 제일 많이 울었던 것도 나야. 빈소가 차려진 뒤에, 그리고 마지막을 보내면서도. 그러면 할아버지가 편하게 못 ..
흩어진 밤을 그러모아
2024. 2. 26. 13:44
240225 집
하루종일 집에만 있어도 시간이 잘 간단 말이지... 뭔가 독서모임 덕분에 수다를 많이 떨고 해소하는 건 좋은데 또 조만간 거기서 오는 피로감이 있을 것도 같은 느낌적 느낌....
오늘, 행복해?
2024. 2. 26. 11:41
240224
240225
오늘, 행복해?
2024. 2. 26. 10:11
240223
240224
오늘, 행복해?
2024. 2. 26.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