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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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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태국을 왔다. 여행에서 남은 돈들은 대개 그대로 모아두는 편인데 스위스 다음으로 간지 오래된 화폐가 태국이었다. 그간 참 부지런히도 다녔구나. 그동안 내가 대단히 달라졌나 생각해 보면, 사실 모르겠다. 치앙마이는 첫 가족여행이었다. 예약한 숙소는 예약이 되지 않아 현지에서 다른 숙소의 문을 두드리고, 버스터미널까지 가기 위해 탄 툭툭은 한참을 돌아가고. 야간 버스를 놓칠 뻔하여 뛰어 들어가서 겨우 탔다. 첫 가족여행을 나답게 다니니 어리숙했다. 그리고 그럼에도 좋았다. 그래서 대책 없이 가도 여전히 그렇게 나를 받아줄 것 같았다. 출국 한 시간 10분 전에야 퇴근해서 정신없이 공항으로 달려가고, 빠이행 버스는 예약도 하지 않아 터미널 근처에서 3시간을 보냈다. 빠이를 도착하고도 숙소에 짐만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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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는 불현듯 죽고 싶었다. 따스한 햇볕을 손에 쥔 채였다. 가끔은 손목을 그으면 그것이 완전한 끝일까, 생각을 하곤 한다. 자살을 하면 지옥을 간다거나 하는 말 따위는 사실 알게 뭐람. 지옥도 결국 상대적일 텐데. 이런 생각은 사실 손목을 그었을 때 그 뒤처리가 귀찮다고 생각을 하며 완결이 난다. " 보통, 죽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깊게 칼날을 찔러 넣어야 한다더라. " 라고 Y에게 말하자 그는 그래서 간편히 죽는 방법이 있다면 죽음을 택할 것이라며, 그리고 자신은 그 뒤처리를 부모님이 하는 것도 싫다고 했다. 나는 내가 사후에 기억을 갖게 되거나, 그것이 미련이 되는 것이 더 싫다고 대꾸하니, Y는 그런 것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J와도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비슷하게 답했다. 나는 그들을 신기해하..
일기를 쓰면서 재미있었던 게 너랑 아는 동안엔 바빠서 딱히 네 이야기를 쓸 일이 없었네 희한하게 일기를 안 쓴 기간들 ㅋㅋㅋㅋ 뭔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날씨에 신경 쓰이는 내가 싫어서 한 번쯤 만나고 싶었는데 차라리 만날 의사가 없는 상대는 쉽게 정리 가능한 듯 ㅎㅎ 쉬웠다고 말하면 좀 그렇긴 하지만
사실 어제랑 비슷함 크게 다를 거 없는 하루 오늘도 장봤다 뭔가 이것저것 사서 다 냉동실로 보냈는데 냉동실이 만능이 아닐 텐데 말이야~_~
와 진짜 하루종일 잠 오는 하루... 이게 맞나 싶은 정도로.... 아침부터 커피며 핫식스며 때려먹고도 종일 잠이 안 깨서 비몽사몽... 그래도 샤워는 해야지 하고 헬스장 가서 좀 뛰니깐 왜 잠이 좀 깨는데...?ㅎ 그래도 간만에 장도보고 야무진 하루였다... 는 금요일밤으로 옮겨줘....
아침 다이빙 그리고 또 독서모임... 다이빙 왕복 찍었다! 뭔가 숨 더 참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쉬운 것도 있고..? 연습 더 해야지 멘털관리도 더 하고.. 독서모임은 가기 전엔 좀 귀찮고 막상 가면 나름 재밌고 그래... 그래도 얻어가는 게 많아서 좋기도 하고... 이번에는 식사랑 카페까지 갔는데 집에 오자마자 기절... 너무 피곤한 것.. 이불빨래 돌릴까말까하다가 돌렸는데 한참 동안 돌아갔다.. 이 정도면 세탁기 고장 난 거 아니냐고.... 뭔가 극세사에서 바꾸니깐 폭신한 느낌이 없어져서 아쉽.. 봄인가 봄 오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