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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세상
240329
저렇게 말하고 정리 안 한 거 웃기네 ㅋㅋㅋㅋㅋㅋ 지원이랑 이야기하는데 지원이는 그렇게 하지 마 그냥 술 먹고 털어했는데 내가 종일 신경 쓰는 게 더 짜증 나서 맞아 하지만 나 원하는 대로 할래!!!! 하고 전화해 버리기 좀 어이없지만 그래도 최소한 오해는 풀었으니 되었다 오늘은 만사 귀찮아서 헬스장 가서 샤워만 하고 티한테 태워달래서 집오기 히히
9년 만에 태국을 왔다. 여행에서 남은 돈들은 대개 그대로 모아두는 편인데 스위스 다음으로 간지 오래된 화폐가 태국이었다. 그간 참 부지런히도 다녔구나. 그동안 내가 대단히 달라졌나 생각해 보면, 사실 모르겠다. 치앙마이는 첫 가족여행이었다. 예약한 숙소는 예약이 되지 않아 현지에서 다른 숙소의 문을 두드리고, 버스터미널까지 가기 위해 탄 툭툭은 한참을 돌아가고. 야간 버스를 놓칠 뻔하여 뛰어 들어가서 겨우 탔다. 첫 가족여행을 나답게 다니니 어리숙했다. 그리고 그럼에도 좋았다. 그래서 대책 없이 가도 여전히 그렇게 나를 받아줄 것 같았다. 출국 한 시간 10분 전에야 퇴근해서 정신없이 공항으로 달려가고, 빠이행 버스는 예약도 하지 않아 터미널 근처에서 3시간을 보냈다. 빠이를 도착하고도 숙소에 짐만 던..
얼마 전에는 불현듯 죽고 싶었다. 따스한 햇볕을 손에 쥔 채였다. 가끔은 손목을 그으면 그것이 완전한 끝일까, 생각을 하곤 한다. 자살을 하면 지옥을 간다거나 하는 말 따위는 사실 알게 뭐람. 지옥도 결국 상대적일 텐데. 이런 생각은 사실 손목을 그었을 때 그 뒤처리가 귀찮다고 생각을 하며 완결이 난다. " 보통, 죽기 위해서는 엄청나게 깊게 칼날을 찔러 넣어야 한다더라. " 라고 Y에게 말하자 그는 그래서 간편히 죽는 방법이 있다면 죽음을 택할 것이라며, 그리고 자신은 그 뒤처리를 부모님이 하는 것도 싫다고 했다. 나는 내가 사후에 기억을 갖게 되거나, 그것이 미련이 되는 것이 더 싫다고 대꾸하니, Y는 그런 것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J와도 이런 이야기를 했을 때 비슷하게 답했다. 나는 그들을 신기해하..
일기를 쓰면서 재미있었던 게 너랑 아는 동안엔 바빠서 딱히 네 이야기를 쓸 일이 없었네 희한하게 일기를 안 쓴 기간들 ㅋㅋㅋㅋ 뭔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날씨에 신경 쓰이는 내가 싫어서 한 번쯤 만나고 싶었는데 차라리 만날 의사가 없는 상대는 쉽게 정리 가능한 듯 ㅎㅎ 쉬웠다고 말하면 좀 그렇긴 하지만
사실 어제랑 비슷함 크게 다를 거 없는 하루 오늘도 장봤다 뭔가 이것저것 사서 다 냉동실로 보냈는데 냉동실이 만능이 아닐 텐데 말이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