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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세상
나는 그래서 기어이 너를 사랑한다. 사랑받는 나와 내가 주는 사랑이 틀리지 않음을 말해주는 너의 사랑의 형태가 온전히 들어맞음을 알기에
오늘, 길을 나서며 생각했다 이 길 어디에선가 너를 잃어버리고 와야지 어디인지 조차 기억할 수 없이 그렇게 영영 잃어버려야지
아침에 일어나기 넘모 힘들다.... 차로 올라가서 잠시 멍 때리는데 엄마 수영복 두고 와서 다시 내려갔다 오기 ㅋㅋㅋㅋㅋ 오늘도 뒤에 있다가 앞자리로 잡혀갔다 ㅠ 살려주세요... 발목은 여전히 너무 아프고.. 쌤이 운동 가르쳐 준댔는데 안 보여서 그냥 옴... 생리통 영향도 큰 거 같다 화상면접.. 두 군데 중 한 군데는 접속도 안되고 연락도 안돼서 못? 안? 봄 면접을 볼 때마다 나를 돌아보게 되기도 한다 3월도 흘러가고 있다 공부하기 너무 싫다 물론 제대로 안 하고 있지만 글 정리하면서 다시 보니깐 재밌다
무계획으로 출발한 여행은 미루고 미루고 오후께가 되어서야 저녁 7시 반 버스를 끊었다. 그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너무 행복해했고 이러다 버스 놓쳐도 그거마저 행복할 거 같아 했는데 진짜로 놓친 거 까지 너무 웃겨서 정말로 그마저 행복이 되었다. 진짜 오늘 너무 벅차게 하루종일 행복했다 내 삶에 이렇게까지 행복한 날이 있었던가 생각될 정도로. 나만이 행복한 게 아니라 함께 너무 같은 느낌으로 행복해서, 서로가 행복한 게 느껴지는 게 정말 정말 정말 행복했던 하루. 진짜 무슨 말을 하든 행복했고, 오늘의 기분은 행복으로 정할래 라는 오글거리는 말이 딱 어울리는 하루였다. 오늘 다 다른 도시로 떠나고,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것까지 그래서 더 완벽했다. 우리가 오늘 만난 게 아쉬웠지만 그래서 더 완벽한. 내일은 각..
여행 가기 전엔 왜 이렇게 가기가 싫을까 선생님이 그러면 안 가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셨다 근데 사실 새로 시작하는 모든 일은 하기 싫은 것 같다 특히 그게 내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일이라면 더더욱. 여행과 회사가 거의 유일하게 내 삶을 깨는 변화 같다. 조금 더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일을 많이 만들어야지. 여행을 선뜻 떠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가기 전에 귀찮아하지 않은 날도 드물다. 오래간만에 장거리 비행에 불안정한 멘탈까지 겹쳐져 출발 전 뒤척이던 밤이 무색하게 비행기가 뜬 후 기분이 좋아졌다. 한 달치 받은 약과 가방에 있었던 필요시약은 부적이 되었다. 나 이래서 여행 좋아하지. 뭐든지 하기 전에 걱정이 만드는 문제들이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