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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여행 230117 본문

언젠가의 너에게

스페인여행 230117

굥갱 2023. 7. 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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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는 가로수에 귤이 열린다. 승빈은 그 귤을 좋아했고, 나는 그 덕분에 귤을 볼 때마다 그를 떠올렸다.
나는 포르투에서 내내 에그타르트를 먹었다. 에그타르트마다 스타일이 달랐고 승빈은 내가 좋아할 스타일의 에그타르트라고 종종 말했다.
그와 헤어진 지 한참이 지나서야 가로수의 귤을 맛봤고 엄청 시고 상큼한 그 맛을 그에게 전달하자, 그는 놀랍게도 이미 자신도 먹어봤다고 말했다. 사실 놀랍지도 않은, 당연한 것을 놀랍게도 라는 표현을 덧붙인 그가 조금 귀여웠다.
나를 보며 어떻게 I 냐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유독 많다.
그는 처음 본 내 MBTI를 단번에 맞췄다.
우리의 여행에는 이미 서로가 진하게 남아있다.
우리는 여행을 하며 누구보다 빠르게 가까워지고, 잠시라도 더 행복해져야지. 내 여행이 그대들 덕분에 더 다채롭게 행복한 것처럼, 우리가 함께한 하루가 그대에게도 그렇게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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