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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세상

포르투갈/스페인여행 230111_전문 본문

언젠가의 너에게

포르투갈/스페인여행 230111_전문

굥갱 2023. 3. 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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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진 올리다가 꾸벅꾸벅 졸다가 다 안 되겠다 하고 잤는데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 버리기... 체력이 좋아진 게 틀림없다.. 아 아닌가 12시쯤 잤으니 안 좋아진 건가🤔 아이폰은 마이박스 백그라운드 업로드 왜 안 돼요...  조금 더 자려다가 숙소 자리 얼마 안 남았다길래 후다닥 예약하고 체크아웃도 해야 하니깐 조금 여유롭게 준비 시작하기.. 여행짬은 생겼지만 그렇다고 짐 싸는 게 편한 건 아닌 듯.. 포르투 늦게 도착해서 어제 물 더 사놨는데 생각보다 물 안 마셔서 물부자 됐다 ㅎㅎ 생각하고 보니 숙소 냉장고에 콜라랑 커피 뒀는데 잊지 말고 챙길 것.... 생각보다 시간 딱 맞아져서 미리 챙기길 잘한 듯 ㅎㅎ 버스는 몇 시 끊지 고민하다가 아직 안 했지만...ㅎㅎ

저러고 7시 반 버스 끊었는데 너무 행복해했고 이러다 버스 놓쳐도 그거마저 행복할 거 같아 했는데 진짜로 놓친 거 까지 너무 웃김 ㅋㅋㅋㅋㅋㅋ 진짜 오늘 너무 벅차게 하루종일 행복했다 내 삶에 이렇게까지 행복한 날이 있었던가 생각될 정도로. 나만이 행복한 게 아니라 함께 너무 같은 느낌으로 행복해서 그게 정말 정말 정말 행복했음. 진짜 무슨 말을 하든 행복했고, 오늘의 기분은 행복으로 정할래 라는 오글거리는 말이 딱 어울리는 하루였음. 오늘 다 다른 도시로 떠나고,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것까지 그래서 더 완벽했다. 오늘 만난 게 아쉬웠지만 그래서 더 완벽한. 내일은 각자의 하루가 시작된다는 것이. 우리 리스본에서 나눈 순간순간들을 오래 곱씹어 기억하자❤️‍🔥 그리고 너네 너무 멋져 많은 것들이 ㅎㅎ Lost stars로 기억될 리스본. 그리고 한국에서 연락 주는 친구들까지 정말 아낌없이 사랑받고, 행복하구나 생각돼서 조금 찡한 마음. 때마침 창밖으로 너무 별 같은 도시의 밤이 보였는데 찍히진 않음 ㅋㅋㅋㅋ 그렇게 기억해야지.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너무 불안정해서 굳이 무슨 여행이나 싶었고, 가기 싫은 마음도 그래서였고, 떠나는 순간까지도 힘들었는데 이래서 여행하지 싶었다. 물론 여행하는 매일이 행복했던 적은 없고, 오히려 떠나서 힘들거나 더 외로웠던 날이 많았다. 그런데 그럼에도. 매번 고민하면서도 결국은 떠나는 걸 보면 어쩔 수 없는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진짜 이번엔 정말 마지막 여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마 또 떠나게 될 거 같다.

어쩌다 보니 구해진 동행님들과 함께 벨렘으로 승빈이는 시간 안 맞아져서 도착해서 보기로 하고 출발함! 예은이 말투가 너무 인상적이라서 진짜 초면에 안 물어보는데 무슨 일 하는지 물어봄 ㅋㅋㅋ 오늘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좋아요~ 일거 같다고 했는데 진짜 그렇게 돼버림 ㅋㅋㅋㅋ 버스 타려는데 환승해야 한다고 함 ㅇㅅㅇ 엥? 했는데 티켓 오픈하고 1시간 안에는 환승 가능하다고 했다 승빈이가 늦게 출발했는데 먼저 도착해 버려... 사실 다들 목적은 모르겠고 에그타르트는 먹을래요 이런 느낌이라서 타르트 먼저 먹으러 감 ㅋㅋㅋ 몇 개 먹지... 하다가 두 개 주문했는데 두 개는 종이봉투에 주고 세 개는 약간 박스?? 에 줌 나도 저거.... 에그타르트 사고 함께 간 다른 동행분은 다른 일행을 만나서 자연스럽게 흩어져... 스벅에서 아아 샀는데 이름 yuna라고 했는데 w를 적길래 유!!!! 하니깐 미안하다면서 열심히 지워서 다시 적어줬다 괜찮다고 했는데...ㅋㅋㅋ... 근데 그 와중에 iuna임...ㅎ 포르투니깐 발음이 다르겠지...ㅎ 하트 그려줬으니 봐준다. 사실 셋다 이름 맞는 게 없음 ㅋㅋㅋㅋㅋ 날씨 너무 좋으니깐 공원에 가서 에그타르트 먹고 그대로 기분 좋으니깐 바다 따라 걸어감 그렇게 벨렘탑까지 ㅋㅋㅋㅋ 가는 순간순간이 너무 재밌었음 ㅋㅋㅋㅋ 벨렘탑에서 멍 때리는 시간도 재밌고 버스킹까지 너무 완벽했음 나이스 프리티 쿨 굿 러블리 다 남발함 ㅋㅋㅋㅋㅋㅋ 노래 중에 somewhere only we know 가 나왔는데 좋아하는 노래라서 더 완벽.. 뭐 일단 너무 조아~~~ 수도원 들어갈까? 하다가 다 같이 안 들어가기로 하고 다시 시내로 옴. 진짜 뭘 하든 안 하든 그 나름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거 같은 조합스.. 오다가 또 환승해야 한다고 했는데 승빈이가 티켓 없고 얼마 안 걸리길래 그냥 걸어감 ㅋㅋㅋ 걸어가다가 바닷가에 들눕고.. 아무 데나눕굥.. 근데 진짜 여행지에서 벤치든 공원이든 남들 하는 것처럼 여유롭게 들누우면 생각보다 너무 행복함 ㅋㅋㅋ 물론 대마냄새는 엄청났지만 ^^! 꼭 유명한 관광지를 들어가는 것보다 그런 식으로 낯선 도시를 기억하는 게 너무 좋음. 그리고 정어리?? 먹자고 해서 짠내투어에 나왔다는 집 갔는데 너무 골목길이고.. 근데 너무 좋았음 샹그리아도 맛있고.. 새똥테러도 당하고.. 직원도 친절하고... 추천해 달라고 한 메뉴도 좋았고 셋다 기분 딱 좋게 좋아짐 ㅋㅋㅋㅋㅋ 매직 주면서 안에서 너 원하는 대로 쓰면 된다고만 들었는데 너 안으로 들어와서 계산하는 게 미션이라고 얘기했다고 ㅋㅋㅋ 그런 멘트까지 우리한테 너무 완벽했음 ㅋㅋㅋㅋ 기분 진짜 한껏 좋아져서 대성당 가서 사진 남기고 ㅋㅋㅋㅋㅋ 한 60살쯤 다시 와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찍자곸ㅋㅋㅋㅋㅋ 그리고 와인이랑 아이스크림 사서 일몰? 겸 야경 보러 ㅋㅋㅋㅋ

사실 쓰고 보면 진짜 별거 아닌 하룬데 그게 별거 아니라서 더더 너무 행복했음 ㅋㅋㅋㅋ 마지막으로 트램 보고 가고 싶었는데 트램이 안 와서 딱 이 노래까지만 기다려 보자 한 게 Lost stars. 노래가 진짜 딱 끝날 때 기적적으로? 트램이 옴 ㅋㅋㅋㅋ 영화 아니냐면서 ㅋㅋㅋㅋㅋㅋ 진짜 행복한 하루인 것도 행복인데 셋다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다는 게 분명하게 느껴져서 더할 나위 없었음 ㅋㅋㅋ 이 정도면 우리 대마에 취한 거 아니냐고 식당에서 뭐 넣은 게 틀림없다며 ㅋㅋ 시간 빠듯해서 버스 놓치는 거 아니냐고 했는데 놓쳐도 그마저 괜찮을 거 같아 하고 진짜 놓쳐버리깈ㅋㅋㅋ 근데 10유로 정도면 뭐 ㅋㅋㅋㅋㅋ 포르투 너무 늦게 도착할까 봐 고민했던 거였는데 그냥 애초에 여유롭게 끊었다면 그래도 놓쳤을지도 ㅋㅋㅋ 프로모션 티켓이라 환불은 안된다고 해서 새로 끊고 화장실 갔다가 엘리베이터 타러 갔는데 아저씨가 더 답답해하는 것도 웃겼음 ㅎㅎ 사실 술텐이었다.. 기사 아저씨가 나보고 포르투어 못하녜서 웅 모태.. 나 오브리가도바께 모태.. 했더니 좌석도 친절하게 다시 말해줌 근데 먹는 거 들고 타지 말라고 짐 싣는데 넣으래서 ㅇㅅㅇ.. 했더니 앞자리에 킵해줬다 잊지 말고 내리기...☆

그리고 버스에서 2시간 꿀잠 잤더니 2시인데도 잠 안 자는 지금.. 덕분에 스토리 도배 알차게 했다 피드는 언제 올릴 수 있을까...^^! 휴대폰 용량이 없어서 삭제하면서 다녀야 함...ㅋㅋ 좌석 좁은데도 꾸깃꾸깃 누워옴 ㅎ 포르투 맞냐고 하고 에타랑 음료 들고 내렸더니 신발 반대로 신어서 거의 비몽사몽 상태로 다시 신고 있었는데 아저씨가 귀엽게 웃어줬다 ㅎㅎ 그리고 매트로 찾기 힘들었다 ㅎㅎ 뭐 이런.... 그래도 어째 저째 찾아 어째 저째 티켓사고 어째 저째 환승해 옴..! 12시 다돼서 도시 들어올 줄야.. 숙소 찾아오는 길이 진짜 너무 무서워서 또 울뻔함.. 겁 많은 편......... 광광.. 숙소 찾아오니깐 아마 내 생각에 너 윤경 맞지? 했는데 이름 그렇게 바로 맞추면서 왜 내 예약은 못 찾아요.. 1층 요청했는데... 결국 또 2층행..! ㅎ 근데 옛날에 비해 2층도 쓸만해졌다 레벨업 한 듯 ㅋㅋㅋㅋㅋ

아 이건 또 까먹을 뻔했네 이전 여행들에선 나이라던가, 내 일상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거 같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근데 정작 더 나이 먹고 나니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지 아니면 그냥 너무 일정이 타이트한 건지 ㅋㅋㅋㅋ 오히려 그런 생각을 안 하는 중..! 좋았던 여행지가 어디냐고 물으면 좋은 사람을 만난 곳이 좋은 여행지예요라고 하는데 오늘 정말 완벽히 부합됐던 거 같다. 셋다 짧은 리스본이었지만 꼭 돌아오길 약속한 거 보면 그리고 나 지금 배고파... 오늘 적게 먹은 거시 맞다... 낼은 와인사서 그냥 아무 데나 앉아서 멍 때려야지.. 늦잠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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