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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스페인여행 230112_전문 본문

언젠가의 너에게

포르투갈/스페인여행 230112_전문

굥갱 2023. 3. 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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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에 쓴 글들을 읽어보면 뭔가 답답하고 울적했던 게 분명하다. 그래서 더 여행을 가기 싫어했는데 막상 너무 잘 즐기고 있어서 어이없다 ㅋㅋㅋ 코로나 이후로 우울증이 생긴 건 여행을 못 가서였나... 그리고 늦잠실패.. 왜 4시간 만에 깨는데.. 개 빡치네 이건 체력이 좋아진 건가.. 시차부적응인가.. 더 자려고 뒹굴거려 보다가 실패해서 때마침 동행 연락 왔길래 컨텍하고 급 스케줄 결정...❤️‍🔥 오늘은 자전거...!

1층 침대 사람들이 대거 체크아웃하는 거 같길래 침대 바꿀지 말지 고민하다가 물어봄...! 침대가 단단해서 2층도 괜찮긴 한데 그래도 무셔.. 레벨 업한 지 하루 만에 쫄 ㅋ 배 너무너무 고파서 벨렘에서 사 온 나타 먹었는데 버스 냉장고에 넣어서 살짝 젖은 감도 있고 페스츄리도 눅눅해져서 슬픔....🥲 그래도 함냐함냐 다 먹었다 ㅎ 준비하고 짐 대충 정리해 두는데 도와줄까 하더라 캐리어.. 정도는.. 잠글 수 있어... 뭔가 외국 오면 자그마한 동양인이 된 기분 ㅋㅋㅋㅋ 그리고 나가다가 하품하는 직원이랑 눈이 마주쳤다 외국 나오면 웃으면서 인사만 해도 기분 좋은 일들이 많아져서 더 웃게 되는 듯...? 오호.. 여행객이 나한테 길 물어봐서 당황함 ㅋ

수정궁에서 수빈 만나서 포르투 사진 찍고 다시 상벤토 쪽으로 걸어오기 나타집 나왔는데 유명한 곳이래서 또 나타ㅋㅋㅋ 역시 갓 만든 거 최고.. 커피랑 같이 먹었는데 조합이 좋아서 담에도 이렇게 먹어봐야지 ㅎㅎ! 그리고 발목 살짝 삐끗? 했다.. 윤굥.. 사건의 서막... 그래도 발목보호대랑 소염제는 충분히 챙겨 옴^^! 잠시 욱신거리는 수준이라 아프지도 않하.. 또 넘어졌다 하면 일기 읽는 사람한텐 연락 올 거 같아서 하는 나 괜차늠... 대성당이 바로 숙소 앞..? 위...? 였다 어쩐지 있어 보이더라 ㅋㅋㅋㅋ 식당들이 거의 12시에 여는데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갔더니 여유 있게 도착함 프란세지냐 맛집 갈랬는데 문 닫아서 다른 집 가서 냠냠 프란세지냐보다 감튀가 짱맛있었음.. 장난으로 미녕이랑 식이한테 480원 내놓으랬는데 진짜줌 ㅋㅋㅋㅋ 근데 그 와중에 계산 잘못해서 수빈이한테도 몇 센트 삥 뜯음.... 깡패굥... 그리고 드디어 자전거 빌리러 가는데 숙소 지나치면서 뭔가 싸해서 보니깐 숙소카드 없어짐 ㅋㅋㅋㅋㅋ 아침에 베드 바꾸고 주머니에 넣어서 나중에 다시 넣어야지 했는데 없어짐 ㅋㅋㅋㅋㅋㅋ 식당이 유력해서 수빈이가 잠시 기다려주기로 하고 호다닥 돌아가기.. 다행히 루프탑에 직원이 바로 맡겨뒀대서 찾았다 ㅋㅋㅋ 소매치기 안 당하는 법... 내가 잃어버리기....ㅎ 하도 많이 해서 이제 놀랍지도 않아~~ 근데 또 대체로 찾는 편이라 더 덤벙대는 듯 ㅋㅋㅋㅋ 그래도 귀중품 잃어버리는 거 보단 낫지~~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딱히 최악의 상상하거나 긴장하지도 않음 ㅋㅋㅋ

드디어 자전거 빌려서 슝슝 신분증 맡기라고 해서 여권주니 깐 안된다 하고 카드주니 깐 안된대서 숙소키 맡김 ㅋㅋㅋ 왜 더 귀중한건 안 받아주는데...? 생각보다 자전거가 탄탄해서 잘 나가서 기분 좋았음!! 트램길 따라가다가 건너가서 슝슝 한 40분 정도 걸린 거 같은데 바닷길을 달려서 그런지 공기가 무거워서 조금 지쳤다. 아침에 다른 옷 입으려다 비니 없어서 포기했는데 모자.. 간절... 도착하자마자 잠시 드러눕기.. 성민이가 여행 가서 한 번은 드러눕는다고 dm 해놨던데 ㅋㅋㅋㅋ 어디서든 나인 게 좋아서 웃김 ㅋㅋㅋ 수빈이도 드러누운 거 웃기다고 사진 찍다가 본인도 누움 ㅋㅋㅋㅋ 잠시 쉬었다가 돌아가기.. 그래도 돌아가는 길은 알아서인지 갈 때보다 덜 걸렸던 거 같다 비록 중간에 이상한 새끼들이 갑자기 와선 셀카찍자고 하면서 말 건 거 빼고 좋았음! 군밤장수들이 군밤~ 하고 한국말하는데 너무 자연스러워서 이질감조차 못 느낌 ㅋㅋㅋㅋ 내일 날씨 좋으면 또 자전거 탈래! 했는데 바람 너무 맞은 게 피곤해서 아마 안 탈 듯.... 맥날 가서 요기하려다가 막상 별로 안 먹고 싶어 져서 닫힌 창문으로 경치만 구경하고 나오기.. 다리 건널 때 귤나무 봤는데 승빈이 생각났다 ㅋㅋㅋ 승빈이는 맨날 나타 먹을 때마다 내가 좋아할 거 같은 스타일이라고 말했는데 이틀 만에 이런 걸 엄청 말할 만큼 서로 익숙해진 게 신기해!!! 오후에 충훈오빠랑 합류하기로 했는데 오빠 일정이 꼬였고 우리도 배 별로 안고파서 경치 볼 겸 기다리기로..! 손 많이 가네 했는데 배려해 주는 질문들이었고, 시간도 여유 있어서 사실 뭐 ㅋㅋㅋㅋ 수도원 앞은 한국인 스폿이었다.. 올라갈 때쯤 수빈이가 점점 힘들어지는데 보여서.. 동행 잘못 만나 고생한다고... ㅋㅋㅋ 수빈이도 즐거워서 괜찮댔는데 3만 가까이 걷게 하고 자전거 태우고 막 ㅋㅋㅋㅋㅋ 그래도 야경 보니 좋았고 와인 한 병 사 올걸 싶었다🥲

식당 가서 오빠랑 합류하고 내가 원한 해물밥 + 문어랑 파스타?? 같은 거 시킴! 샹그리아는 조금 묵직한 맛이라서 리스본이 조금 더 맛있긴 했지만 뭔들~~ 문어는 소스에 있는 거 나왔는데 스테이크보다 개인적으로 더 맛있었음! 해물밥도 나쁘지 않고 뭐 대략 메뉴들 다 성공적! 오빠가 여기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들 표정이 좋다고 했는데 아까 말한 외국에서 웃으면 좀 더 좋은 일들이 생기는 편이라서 그런 게 있는 거 같다 나는. 대체로 분위기나 도시 사람을 좋아하는데 표정을 보고 좋다는 건 처음 들어서 그런 것도 좋은 느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교류하는 게 너무 좋음❤️‍🔥 그리고 무슨 얘기하다가였지..? 예전에는 남들과 다른 모습은 거부했다면 이제 다른 나 자신조차 좋고, 또 그렇게 된 게 얼마 안 된 거 같다는 얘기를 오빠랑 했는데 그 뒤에 수빈이랑도 얘기하면서 그래서 좀 더 여유가 생긴 거 같다는 얘기로 맞춰진..! 두 사람다 지금 자신을 사랑하고, 또 자기 스스로 멋진 걸 알아서 오늘 대화도 너무 좋았음 무튼 나 행복해 ㅋㅋㅋ 오빠도 나보고 I라고 했음!!! 최근에 네가 어떻게 I임을 너무 들어서 I라고 해주면 좋아하는 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빠랑도 더 얘기하면 또 생각이 깊어질 거 같았는데 시간이 안돼서 아쉬웠다🥲 수빈이랑은 내일 저녁에 시간 되면 또 보기로! 여행자들은 매일 만나고 이별하는 만큼 각자 자기만의 인사방식이 있는 거 같은데 대체로 언젠가 기약 없는 만남을 기약하는 인사가 많은 거 같다고 했더니 오빠가 바로 써먹음 ㅋㅋ 어릴 땐 그 기약 없는 헤어짐이 아쉬웠는데 지금은 어떻게든 연은 다시 이어진다면 이러질 수 있다는 생각이 더 많아진 거 같음 ㅎㅎ

늘 생각하는데 여행은 내가 세상을 보는 방법이고, 나에게 이걸 알려준 건 엄마고, 또 이제는 내가 엄마한테 다시 그 세상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이젠 엄마가 나에게 보여줄 세상보다 내가 엄마에게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더 많을 것이고, 또 언젠가 이별이라거나 끝이 온다고 해도 최소한의 후회만 할 수 있게 나는 내 삶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지.

수빈이가 오늘 근이완제 먹고 자야겠다 해서 나도 먹었는데 술 마시고 + 샤워하고 + 약 먹어서인지 기절하듯이 잤다가 또 깨어난 4시... 개빡쳥... 자고 일어났더니 일기 쓰기에 디테일이 조금 흐릿한 것도 아쉽다.. 베드 옮겼는데 락커가 망가져있었듬... 직원이 베드 딴 걸로 바꿔준다길래 어차피 라커 안 써서 괜찮다고...! 윗침대애도 필요하면 자기 락커 쓰라고 하던데 ㅋㅋ 예전에 유럽 올 땐 무조건 여성도미토리! 였는데 이젠 신경도 안 쓰는 듯.. 그리고 요즘은 커튼 잘되어있어서 좋앙..! 그리고 저는 말라가 숙소를 해야 합니다... 공항 가는 택시도 알아봐야 하고요... 새벽 4시쯤 공항 가야 하는 거 실환가... 말라가 동행도 구해야지.. 또 뭐해야 하더라....ㅋ.... 포토와인 아직 못 먹어서 내일 만나는 동행한테 오프너 셔틀시킴...ㅋㅋㅋ 모루정원이나 수도원전망대에서 먹어야지 ㅎㅅㅎ!! 내일은 날씨 예쁘면 좋겠다...! 포르투갈 마지막 날이다.. 날씨 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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