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별세상
포르투갈여행 230112 본문
728x90
여행자들은 매일 만나고 이별하는 만큼 각자 자기만의 인사방식이 있는 거 같다. 나는 이따 봐.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는 만큼 대체로 언젠가 기약 없는 만남을 약속하는 인사가 많은 거 같다고 했더니 충훈오빠가 바로 써먹었다. 길 위에서 다시 만나. 어릴 땐 그 기약 없는 헤어짐이 아쉬웠는데 지금은 어떻게든 이어질 연은 다시 이어진다는 생각이 짙어진 것 같다.
늘 생각하는데 여행은 내가 세상을 보는 방법이고, 나에게 이걸 알려준 건 엄마고, 또 이제는 내가 엄마한테 다시 그 세상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이젠 엄마가 나에게 보여줄 세상보다 내가 엄마에게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더 많을 것이고, 또 언젠가 이별이라거나 끝이 온다고 해도 최소한의 후회만 할 수 있게 나는 내 삶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지.
728x90
반응형
'언젠가의 너에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페인말라가여행 230115 (0) | 2023.03.29 |
---|---|
부산여행 200607 대구여행 230318 (0) | 2023.03.22 |
포르투여행 230112 (0) | 2023.03.14 |
포르투갈여행 230111 (0) | 2023.03.12 |
유럽여행 230109 (0) | 2023.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