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오늘, 행복해? (630)
별의별세상
아침에 수영 가기 너무너무 싫어서 출발하고도 가기 싫어서 한참을 멍 때렸다.. 서른두 살의 잠투정...ㅎ 그리고 집에 와서 밥 먹고 잠들어서 알람도 못 듣고 딥슬립.. 덕분에 계획 와장창 수영하면서 이것저것 생각할 때가 제일 분주하다. 무언가가 있다는 건 어리광 부리고 싶게 만든다. 해롭다 해로워 그래도 하려던 건 얼추 했다.. 어쨌든 했다.. 책 반납할 겸 좀 운동하고 싶어서 헬스장 갔다가 창스짐 멤버들 논다길래 나빼고놀지마!! 하며 가서 감자빵 삥 뜯어오기 치킨도 얻어먹었다 ㅎㅎ 내일은.. 바쁠 것인가 과연 움직여! 뭅!
잠들지 못하는 긴 날이 지나면 이제는 잠에 헤어 나오지 못하는 날들이 시작된다. 타협점이 있으면 좋겠는데요. 요즘 일기도 인생도 살짝 권태기라 대충대충 쓰는 느낌 사실 지난달 일기를 보니 그냥 반복되고 있다 ㅋㅋㅋㅋ 하는 거 없이 하는 게 많아서 여전히 바쁘다 이렇게 바쁘게 뭔가를 쌓다 보면 하나의 형태가 만들어질까 비가 오는 하루는 뭔가 잠기게 만드는데 다행히 오늘은 카페에 가서 좀 덜했던 것 같다 그리고 미뤄온 책을 읽었다 넉넉히 3시간이면 읽을 것을 3주도 넘게 미뤘다 김이나 작사가의 책이었는데 한 번쯤 생각할 주제를 다루는 것이 재미있었고 나랑 관점이 다른 부분이 많아 논쟁하고 싶었다 그래서 몽롱함에 그냥 훑듯이 읽어 내렸다 내일은 운동 갔다가 카페를 가야겠어 이것저것 정리해야지...
운동하고 자고 자고 또자고 밥 먹고 자고 종일 자고 오늘 컨디션 안 좋아서 수영 가볍게 해야지 했는데 뺑뺑이 하다 죽을 뻔...ㅎ 수영할 땐 이것저것 분주하게 머릿속으로 정리했는데 막상 컨디션에 져버리기 ㅋㅋㅋ
생리통은 그렇게 없는 편인데 피로도가 확 높아져서 비몽사몽.. 생각하고 보면 어릴 땐 생리통도 심했는데 다행이다 면접이 두 개라서 차로 이동했는데 그래도 운전이 많이 늘었다 이 말이야 생각이 많아진다 생각을 형태로 만들어서 나를 다질 수 있기를 일단 오늘은 쉬고
이것 봐 결국 너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잖아. 근데 뭐 동시에 이 정도쯤이면 각오한 것보다 나은가. 아니면 생각한 것보다 더한가. 뭐 그것보단 생리 시작해서 종일 자따 구례 가기로 했는데 무효돼서 낮에도 계속 자고 엄마랑 데이트하고 또 자고 지금도 잠 와서 좀만 이따 잘 예정
사실 뭐 만우절이라 별 게 있었던 건 아니고 술 마시고 해장라이딩.. 대회 신청해서 자전거 24km 클리어했다 안장 때문에 엉덩이 아파서 천천히 탄 덕분인지 오히려 더 편안하게 탄 듯! 돌아갈 때 어떻게 가나.. 했는데 데이식스 노래 틀고 거의 뮤비 찍는 기분으로 달렸다 45km가 나를 앞지른 게 재미있긴 했는데 지나갈게요~ 안전라이딩하세요~ 하는 말들이 괜히 기분 좋았음 그리고 잠시 쉬고 바로 또 후다닥 나가서 캠크닉 조용하고 편안한 시간들 카페에서 녕과 글 쓴 거 이야기 나누고 식이랑 성연이까지 더해져서 이야기 좀 하다가 한참을 또 걸었다.. 오늘은 일찍 가서 쉬려고 했는데요..... 롯데리아 햄버거 먹으려 한 이야기 하다가 맥날까지 가는 것으로 마무리..인 줄 알았는데 네가 연락이 왔다 사실 하루가..
어제는 영양제를 먹고 잤다 비교적 일찍 잔 편이라 수영 갈 시간에 잘 일어났는데 그냥 조금 더 자기로 했다 줌바 갈 시간에도 일어났다 잠을 청했고, 그냥 오늘은 나가지 않기로 했다. 내일 약속 때문에 자전거 점검 하느라 결국 나가버렸지만 가끔 정말 아무 데도 가지 않는 하루가 필요하다 집에서 꼼짝도 하지 않는. 슈퍼조차 가지 않는. 라오스행 비행기를 아직 끊지 않았다 가고 싶은 건지 아닌 건지 잘 모르겠다. 엄마한테 말하니 동의하는 게 퍽 재미있었다. 뭔가 강력한 계기가 필요하다.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과 잘 살고 있나 싶은 의문은 늘 부딪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