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803)
별의별세상
숨쉬기 힘든 밤이면 나는 어김없이 꿈에 너를 부른다 깨고 나면 그 허망함에 더 몸서리 칠 것을 알면서도 지금 네가 주는 그 달콤함이 너무나 꿈같아서
간만에 현실이 몽롱하고 눈물이 나고 다리 아래로 무언가 흐르는 것 같은 착각마저 든 하루였다. 아직도, 회사 모니터 아래와 가방 안에는 약이 늘 구비되어 있다. 아직도 인지 당연히인지 조금 애매하다. 나를 채우는 것이 나여야 하는지 타인이어야 하는지도 애매해다. 내가 바로 서고 싶어 그 의지를 새기고 싶었는데, 생각하고 보면 꼭 혼자 힘으로 바로 서야 하나 싶다가도, 이런 순간에는 떠오르는 게 너라는 것이 가장 기분 더럽다. 호흡하는 법을 깜빡 잊으면, 구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곳으로 돌아간다. 한 번 아픔을 인지하고 나면, 사소한 아픔에도 통증을 호소한다. 그게 싫었는데. 한참을 약을 쳐다보다, 약을 먹는 게 나을지, 울어버리는 게 나을지, 천천히 호흡을 가다듬어보는 게 나을지 생각한다. 몸에 ..
어제 많이 잤는데도 잠이 부족한 것 같다 생리할 때가 되면 컨디션이 아주... 수영도 안 갔는데도 일어났더니 발목이 너무 아파서 운동 가볍게 하고 병원 감. 나는 물리치료사랑 결혼하고 싶어요...ㅎ 처음 발목 삐었던 거 제대로 치료할 때부터 생각했는데... 원래 이로운 병원 그냥 그랬는데 오늘 치료사님 좋았다 신경문제인지까지 테스트해 주셨는데 너무 어이없이 힘 풀려서 ㅋ.....ㅋㅋㅋㅋㅋ 하며 웃음...ㅎ 쌤이 문제가 많아 보이는데 하시는데.. 환자한테 할 말이냐고요 ㅠ 어째 의사쌤보다 더 꼼꼼히 봐주셨다 웨이트 하거나 수영하면 더 심해질 수 있대서 수영도요?? 했는데 수중 운동은 그래도 심하진 않다고.. 수영 그만둘 핑계였는데...ㅎ 그나저나 요즘 좀 앉는 시간이 길어져서인지 허리통증이 더하다 아마 발..
나 발목 아픈 거 같은데.. 아야!!!!!!!! 수영 갔다 와서 공부하다가 대가리가 깨질 것 같아서 잠 뭔가 적절한 표현은 아니지만 머리가 아프다는 말로는 표현되지 않는 느낌인걸. 사투리 탓인가 가끔 문법에 안 맞는 단어가 더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수영 가서 젤 뒤꽁무니에서 역시 운동효과가 안나 군~~ 하면서 룰루 가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붙잡더니 이분들보다 빠르지 않아요? 하면서 갑자기 2등으로 보내버렸다 오메....... 겨우 6등? 까지 내려왔는데 이번엔 옆에 분이 갑자기 어깨를 끌어안으셨다 오메.... 저 도망실패인가요 느낌으로 오들오들 떨었는데 그래도 덕분에 운동은 잘 함 발목.. 병원 한 번 더 가야 하나.... 생리통은 크게 없는데 골반이 너무 아픈 거랑 잠이 너무 오는 게..
"그곳은 너에게 어떻게 기억되어 있어?" 여행을 만들어주는 것들에는 많은 요소가 있지만, 나에게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사람이다. 나중에 더 자세히 이야기하겠지만, 생각하고 보면 누구와도 관계하지 않고 온전히 혼자 다닌 여행은 없었다. 긴 여행이건, 짧은 여행이건, 얼마간의 시간이든 누군가와 인연이 맺어졌다. 인연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그 시간만을 함께 보낸 사람들도 있고, 어디서 어떻게 잃어버렸는지 모르게 영영 연락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더 많다. 우연히 길을 지나다 마주치더라도 알아보지조차 못하겠지. 그럼에도 그 사람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은 기억에 또렷이 남아있다. 첫 번째 여행에서 만났던 그 사람도 그렇다. 배를 어디서 어떻게 타는지, 티켓은 어떻게 보는 거고, 시내로 어떻게 들어가는지조차 제대로 몰..
끝없이 존재 이유를 되새겨야 살아가던 나날이 지나자 공허가 남았다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채로 하루를 꾸역꾸역 씹어 넘기고 가만히 눈을 감을 때면 손끝에서부터 팔목께까지 가만히 상상 속의 칼날을 세웠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은 칼날은 가만히 내 팔목을 적당한 깊이로 저몄다 보이는 나는 그 누가 봐도 분명 아무렇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