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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별세상
술도 술이고 새벽에 잠든 데다가 아주 예민 그 잡채 오 술 마시고 하루 날린다는 게 이런 건가????? 공부도 좀 하는데 집중도 안되고.. 이게 맞나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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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은 두렵다. 너무 많이 쓴 서두라 질릴 만 하지만 정말 두렵다.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강박증이 있고 그런 나를 알고 있기에 더 겁난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다가 어느 순간에 패닉이 올지 몰라서 더 조심스럽다. 이렇게 겁낼 거면 안 하는 게 맞지 않나.. 윌스미스가 최고의 것들은 두려움 뒤에 있다고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어진다는 것은 아니다. 미지의 것일수록 두려움은 더 커지고, 세상을 알아갈수록 두려운 것은 더 많아진다. 프리다이빙도 그에 앞서 체험까지 했음에도 시작하자마자 겁이 났다. 아무래도 무릎이 다쳐서 자유롭지 않은 영향도 한몫했겠지. 그래도 물에 적응되자 조금씩 두려움은 걷히고, 차근차근 가르쳐준 강사님 덕분에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다. 이퀄 안된다고 잉잉잉했는데 차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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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어쩌면 가기 싫은 건지도 모르겠다. 그마저 싫으면 정말 좋은 게 얼마 없는데. 11월 정신없이 바쁜 통에 어디든 떠나야겠다. 하고 결정한 것이 달랏, 후쿠오카 그리고 삿포로. 이제 절반쯤 지나고 있다. 사실 어디든 가기 귀찮고 침대에 틀어박혀있는 것이 제일 좋다. OTT가 성행하며 자연스럽게 아이디가 하나 둘 생기고, 살면서 이렇게 영상을 많이 본 시간도 없다. 얼마 전 술자리에서 그가 게임을 하지 않으면서 집에 있으니 잉여인간이 된 것 같다고 했는데 오히려 나는 과포화 상태에 지쳐 잉여인간이 되어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뭐든 하지 않는 주말이 아깝게 느껴져 무엇으로든 채워나갔는데 어쩌면 그저 원래대로의 상태가 나에게 나은 걸지도. 그 무엇도 귀찮고 놓아버리고 싶다가 또 무엇도 놓지 못한 채 머릿..
1.27 1.31 2.07 세 번의 병원. 이상하지 않은 거 같지만 분명 이상한 것 같아서 병원. 사실 정신과를 갈 때가 가장 머뭇거린다. 내가 아픈 상태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인지하기 어려워서. 12월 말에 갑자기 30분쯤 펑펑 울 때까진 오히려 괜찮았다. 1월 초에는 가볍게 술 마시고 집에 가는 길에 갑자기 길에서 깔깔거리기 시작했다. 차가 후진해서 오든 말든 목에 칼을 집어넣어도 괜찮을 것 같았고 그대로 웃으며 늘어져서 한참을 있었다. 낯설었다. 가장 우울할 때는 좋아하는 것마저 좋아지지 않을 때라고 하는데 그 사이 세 번의 여행을 하면서도 이전만큼 행복하지 않았다. 모든 감각이 무뎌지고 축 늘어져 있을때면 자해충동이 들 때도 있었다. 죽음의 감각이 무뎌질 때 주로 내가 이상하구나 인지한다. 근데 사..
빠른 퇴근 조앙 뭔가 일이 많이 몰려서 정신없이 마무리한 느낌이지만.. 아몰랑 일찍 마치면 뭔가 해야 할 것 같은 의무감.... 동래 가서 폴 타고 엄마랑 잠시 데이트 하구옴 쉬는 게 젤조아..
밀린 일기 쓰기~ 하루가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 긴 회의의 연속... 회의지옥... 그래도 일단 한숨 돌렸나 싶기도 하고 모르겠다 왠지 병원 가는 날만 뭔가 일정이 있는 느낌 운동벙 생겼길래 가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패스하고 병원 갔다가 베가스 람찌가 운동하기 싫대서 할맥으로 꼬셨는데 어쩌다 정민이도 알게 돼서? 같이 할맥 ㅋㅋㅋㅋㅋ 처음 만났는데 뭔가 웃기다 ㅋㅋㅋ 나이대가 비슷하니깐 대화도 비슷한 듯?? 나름 셋이서 재미있어서 다 먹고 네 컷 사진까지 찍음 자주 뵙시다